산만하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디자인은 사용자 입장에서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사이트를 자주 방문하고 어느정도 학습이 되어 사이트의 구조가 익숙해진 고객이 아니라면 처음 방문한 고객은 메인 화면을 스크롤 하는 동안 사이트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려우며 사용자 입장에서 클릭할만한 요소가 없다는 것을 금방 알아차리게 된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기본 목적은 상품 판매이다. 하지만 사용자의 습관이나 시각을 무시하고 상품을 진열한다면 구매로 직결되기 어렵다.
디자이너 관점에서 바라본 메인화면 기획전 영역 UI는 브랜드 상품군을 노출하고 대칭 구조를 사용하여 지루함을 피하려고 한 흔적이 보인다. 하지만 상, 하단 브랜드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고 비대칭 구조가 오히려 산만해 보이기까지 하다.
쇼핑을 하는 동안 상품 포커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시선을 분산시킨다면 고객은
금방 피곤함과 지루함을 느끼고 브라우저 화면을 닫아버릴 수도 있다.
독창적인 인터랙션으로 세련된 사이트를 만들려고 한 흔적이 보인다.
하지만 콘텐츠 구성과 UI 완성도가 떨어지는 상태에서 아무리 세련된 인터랙션을 적용한다고 해도 그 가치를 전달하지 못한다.
기획전, 신상품리스트를 보는동안 지루하고 피곤하다는 생각을 같게 만드는 디자인…
최소한 여백과 라인, 면처리, 그룹핑을 통해 스크롤 하는 동안 상품 진열 목적을 명확하게 전달해야한다.
“상품이 좋고 관심이 있으면 구매로 이어지겠지”가 아니라 좋은 상품을 좀 더 많이 구매하게 만드는 쇼핑몰, 다양한 유저의 입장을 고려한 쇼핑몰이 되어야 쇼핑몰 운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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